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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은 '주택금융개선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안심전환대출 상품 출시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최근 변동급리 대출보다 고정금리 대출 금리가 낮은 금리 역전 현상이 이어지면서 고정금리 상품으로 갈아타려는 대출자가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발표한 안심전환대출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안심전환대출이란

전환대출이라는 말처럼 대출을 다른 대출로 바꾼다는 의미입니다. 단기금리를 따라 움직이는 변동금리보다 장기금리(금융채 5년물)를 기준으로 삼는 고정금리 대출이 유리해지면서 고정금리로 바꾸려는 사람들이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대환은 신규대출인 만큼 현기준 LTV(담보인정비율), DTI(총부채상환비율)가 적용이 되어서 투기(과열)지구의 경우 2년전에 LTV 70%으로 받았는데 작년 9.13 부동산대책으로 현재는 LTV 40% 적용되므로 대출금 일부를 갚지 못하면 고정금리로 갈아타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안심전환대출은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것으로 기존 대출한도를 유지하면서 저리의 고정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 대출입니다. 규제 강화 전 수준의 LTV 70%, DTI 60%이 적용됩니다.

 

2년전에 주택자금대출로 2억원을 20년만기 연 3.5%로 대출받은경우 매달 원리금 상환은 115만원 정도입니다. 하지만 안심전환대출로 고정금리 2.2%로 갈아타게 되면 매달 원리금 상환은 104만원 정도로 약 11만원이 절감되게 됩니다. 1년이면 121만원이 절감되는 것이죠. 중도상환 수수료가 75만원 정도 나온다고 해도 이득입니다.

 

안심전환대출 자격

하지만 안심전환대출은 모든 기존 주택담보대출자들에게 해당하는 것은 아닙니다. 소득이 높거나 집값이 높으면 해당이 안됩니다. 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지요. 대출 요건은 아래와 같습니다.

  • 소득요건 : 추후 결정
  • 주택요건 : 시가 9억원 이하
  • 대출구조 : 변동금리 또는 준고정금리 대출자(고정금리 제외하나 추후 변경가능성 있음)

소득요건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서민정책상품인 보금자리론의 자격에 부합하는 '부부합산 7000만원 이하, 신혼부부 8500만원 이하, 다자녀 1억원 이하'가 되지 않을까 추측해 봅니다. 보금자리론은 주택시가 6억원 이하인 경우가 대상인데 안심전환대출은 9억원까지니 조금 더 상향될 가능성은 있어보입니다.

안심전환대출은 기존 고정금리 대출자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변동금리 또는 혼합형(5년간 고정금리 후 변동금리) 금리 상품만 포함시킨반면, 고정금리는 제외시켰습니다. 2015년 안심전환대출때도 고정금리자는 제외시켰죠. 자세한 정책은 TF에서 논의될 예정이어서 고정금리 대출자도 포함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신잔액기준 코픽스 대출 VS 안심전환대출

7월 16일부터 신(新) 잔액기준 코픽스 금리로 대출이 가능해졌습니다. 마찬가지로 대출당시의 LTV, DTI가 적용이 되므로 한도제한이 없습니다.

 

신잔액기준 코픽스 금리는 기존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보다 0.3% 더 낮으며 갈아타는 것은 변동금리, 고정금리 대출자도 가능합니다. 소득이나 주택가격의 제한이 없어요. 하지만 기존대출자들은 아쉬움이 있죠. 신잔액기준 코픽스보다 고정금리가 더 낮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나온것이 안심전환대출입니다.

 

안심전환대출 금리는 현 고정금리 정도로 2%초반대가 예상됩니다. 정확한 금리는 TP에서 결정될 예정입니다.

 

중도상환수수료가 부과되는 경우 수수료만큼 대출증액이 허용되는 것도 특징입니다.

그럼 안심전환대출은 언제부터 시행이 될까요? 7월 23일부터 TF가 구성되어 검토작업 후 상품 요건과 공급규모를 확정하고, 전산준비 등 세팅이 끝나면 8월말부터 신규공급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한달만 있으면 고정금리로 대출 갈아타기가 되는 것이지요.

 

안심전환대출의 세부사항에 대한 정확한 정보는 8월초에나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안심담보대출을 받게된다면 적어도 1%이상의 금리인하가 적용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대출조건에 부합한다면 이번 안심전환대출로 금리를 갈아타는 것을 고려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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