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IPO공모 상장일은?

카카오게임즈가 올해 상장을 위해 준비중입니다.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을 공동 상장사로 선정하고 6월 11일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습니다. 예상대로라면 9~10월에 상장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카카오의 계열사 중 처음으로 기업공개에 나서는 카카오게임즈는 어떤 회사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카카오게임즈란?

카카오게임즈는 기술기반 퍼블리싱 플랫폼 '엔진'고 '다음게임'이 2016년 합병해 탄생한 카카오의 게임 전문 자회사입니다. PC 온라인 게임 플랫폼 '다음게임'과 모바일게임 플랫폼인 '카카오게임즈'를 통해 게임 퍼블리싱(유통 및 배급)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 PC게임 중에서는 배틀그라운드(펍지)와 패스 오브 엑자일(그라인딩 기어 게임즈), 모바일게임 중에선 달빛조각사(엑스엘 게임즈) 등을 현재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스마트홈트 등 비대면 사업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자회사 카카오VX를 통한 입체적인 사업 추진 중이며, 카카오VX는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의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홈트'와 '카카오 골프 예약' 등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스마트홈트는 코로나19 여파로 집에 머무는 사람이 늘면서 더욱 각광을 받고 이으며, 지난 5월 이용자 수(MAU)는 1월 대비 70%가 증가했고, 이용자의 운동 실행 수는 60% 이상 늘어났습니다.

 

카카오VX는 SK텔레콤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프렌즈 VR 월드’를 선보이고, 비대면의 일상화와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합니다. ‘프렌즈 VR 월드’는 ‘카카오프렌즈’ IP를 기반으로 한 ‘테마파크 콘셉트 게임’으로, 총 5개 콘셉트의 놀이동산 어트랙션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프렌즈 VR 월드’는 한국, 미국, 일본, 유럽 등 23개국에 동시 출시했으며, 해외 유료 이용자에게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바이킹 콘셉트로 제작된 ‘라이언 섬’은 기존 바이킹과는 다른 다이내믹한 움직임으로 스릴과 재미를 동시에 전달합니다. ‘어피치 코스터’는 낮과 밤 두 가지 배경의 어트랙션 게임으로 이용자는 오큘러스고나 삼성 기어VR 등 전용 VR 단말기를 통해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게임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게임 퍼블리싱 사업 확대와 비게임 부문 투자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최근 옛 PC 게임 감성을 담은 레트로 도트풍 모바일 게임 '가디언 테일즈'를 출시해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신작 출시도 앞두고 있는데, 크래프톤의 야심작인 PC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엘리온'이입니다. 7월 25일부터 26일까지 엘리온의 2차 사전 체험을 진행, 완성도를 높일 계획입니다.

 

카카오게임즈 과거 상장 이력 

카카오게임즈는 2018년에 상장을 시도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회계 감리 문제로 중도포기했었습니다. 2018년 6월 우량 기업에 적용되는 패스트트랙 제도로 한국거래소의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지만, 9월 돌연 상장을 철회했습니다. 비상장사 지분가치 산정 문제 등으로 감리 작업이 지연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지난해 감리가 폐지되고 재무제도 심사제도가 도입되면서 2020년 재도전 하게 되었습니다. 상장 준비 기업은 감리를 받지 않아도 되고, 회계 오류가 발견되면 재무재표를 수정하면 되며, 재무재표 심사는 3개월 내에 하면 됩니다. 회계로 인해 상장이 지연되는 일이 없어지게 된 것입니다.

 

카카오게임즈 가치는?

기업 평가의 제1의 척도는 실적입니다. 2019년에는 매출 3910억원, 영업이익 35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2018년 매출 4208억원, 영업이익 472억원보다 다소 낮은 실적입니다. 하지만 올해 1/4분기의 매출은 964억원, 영업이익 12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31%, 분기순이익은 45%가량 늘었습니다.

 

카카오게임즈의 기업가치는 최대 2조원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하반기 상장 대어로 꼽히는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가 최대 4조원 정도로 잡고 있는 것으로 보면 그보다는 낮은 편입니다.

 

카카오게임즈가 상장심사를 통과하면 공모주를 모집하게 됩니다. SK바이오팜의 대성공으로 IPO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2018년 상장 철회 당시 기업가치가 1조원을 넘었으며, 현재는 2조정도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주가수익비율(PER)가 높은 게임사들을 기준으로 공모가를 산정할 경우 4조원 가량을 인정받을 수도 있습니다.

 

카카오게임즈는 코스닥에 상장하며, 코스피를 택한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보다 승인은 상대적으로 빨리 나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상장 예정일은?

카카오 게임즈의 상장예정일은 9~10월로 보고 있습니다. 7월 말 또는 8월초에는 심사 승인이 될 것으로 보이며, 9월 경 IPO 공모, 9월 말 또는 10월에 상장이 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합니다.

 

IPO공모를 한다면 경쟁률은 상당히 높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SK바이오팜의 경쟁률이 323:1 이었는데, 공모주에 관심이 더 많아진 상태이기에 이를 뛰어넘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