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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우드펀딩 종류 알아보기

category 재테크 2019. 7. 3. 00:03

크라우드 펀딩은 군중을 뜻하는 영어단어 크라우드(Crowd)와 자금조달을 뜻하는 펀딩(Funding)이 합쳐진 용어입니다. 기업가 등 자금이 필요한 자가 온라인 플랫폼에서 집단지성을 활용하여 다수의 소액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는 행위를 크라우드 펀딩이라고 합니다.

크라우드 펀딩은 후원기부형, 대출형, 증권형이 있습니다. 하나하나 알아보겠습니다.

후원기부형

기부형 크라우드펀딩은 보상을 바라지 않고 후원하는 크라우드 펀딩입니다. 포털사이트에서 어떤 사람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올려서 기부금을 받는 해피빈, 카카오 같이가치, 위스돔 등도 그 중 하나입니다. 해피빈은 2005년 시작해서 현재도 운영중으로 일 평균 약 600만원 정도 모금되고 있습니다.

해외는 규모가 큰 많은 기부형 펀딩이 있는데 그중 고펀드미(GoFundMe)는 가장 유명한 기부형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중 하나로 개인이 올려서 펀딩을 받을 수 있습니다. 페이스북, 트위트 등에 공유가 되므로 널리널리 홍보도 가능합니다. 고펀드미에서는 '허리케인으로 피해입은 사람들에게 먹을 것을 주자', '졸업반인데 내 수중에 돈이없어서 등록금을 못내고 있다. 지원해달라' 등 갖가지 사연들이 올라와 있습니다. 영어를 잘한다면 한번 써먹을 수도 있겠죠?

 

후원형 크라우드펀딩은 펀딩의 대상이 되었던 해당 기업의 제품 또는 콘텐츠로 보상을 받는 크라우드 펀딩입니다. 비금전적 보상을 받을 수 있어요. 아이디어 상품이 있는데 자금이 부족한 경우 크라우드펀딩 후원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상품이 완성되면 후원자에게 지급하는 것이 이에 해당합니다.

 

투자형·증권형

투자형 크라우드펀딩은 스타트업, 벤처, 중소기업 등에 투자하고 금전적인 보상을 받을 수 있는 펀딩입니다. 대표적인 것이 와디즈(Wadiz)입니다. 영화 '재심'이 와디즈에서 1억2730만원을 크라우드펀딩 받아서 영화로 제작되기도 했죠. 많은 스타트업, 문화컨텐츠 등이 와디즈 같은 플랫폼에서 투자를 받고 결과물을 생산하면 금전지급, 배당, 소득공제 등으로 투자자들에게 보상을 제공합니다.

 

하지만 성과가 나지 않았다면 원금 손실의 우려가 있습니다. 비상장기업 투자는 특히 원금 손실의 가능성이 크니 신중해야 합니다. 그럴듯한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서 투자를 받아놓고 잠수타는 사람들도 꽤 볼 수 있습니다.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은 비상장 중소기업 또는 벤처기업이 주식 또는 채권을 발행하여 자금을 모집할 수 있는 펀딩입니다. 크라우드펀딩 금융투자업자를 통해 주식 또는 채권을 발행하여 투자자를 모집합니다. 투자자는 주식 배당금이나 채권 이자수익을 거둘 수 있습니다. 오마이컴퍼니, 와디즈 등이 플랫폼을 제공하며 수익률은 높으나 역시 원금손실의 위험성이 존재합니다.

 

투자형 펀딩에 참여하려면 증권계좌를 개설해야하며 금융위원회가 인가한 와디즈, 오픈트레이드, 크라우디, IBK투자증권 등의 온라인 중개업체를 통해 투자할 기업을 고르고 투자신청을 하면 됩니다. 일반투자자는 개별기업에 500만원, 연간 총 1000만원까지 투자할 수 있습니다. 최근 2년간 5번 이상 1500만원 이상 투자했으면 적격투자자로 인정되며, 적격투자자는 개별기업에 1000만원, 연간 총 2000만원까지 투자할 수 있습니다.

 

대출형

P2P 대출업체가 대표적인 대출형 크라우드 펀드입니다. P2P란 peer to peer의 약자로 개인 대 개인 대출입니다. 다수의 소액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투자금을 마련하고 대출이 필요한 사람에게 제공하고 이자를 받습니다. 투자자는 이자수익을 얻을 수 있으며 대출자는 필요한 자금을 얻을 수 있죠. 온라인을 통해 모든 대출과정을 자동화하여 지점운영비용, 인건비, 대출영업비용 등 불필요한 경비 지출을 최소화하여 대출자에게는 보다 낮은 금리를 투자자한테는 보다 높은 수익을 제공하는 핀테크 서비스입니다.

 

P2P 투자시에는 플랫폼 제공자가 금융감독관 P2P 대부업체에 등록되어있는지 확인이 필요하며 규모가 큰 기업을 중심으로 알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P2P업체에서 직접 대출 심사를 하며 신용대출, 담보대출 상품등을 취급합니다.

P2P업체의 규모는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아래는 한국P2P금융협회 회원사의 대출 순위입니다. 누적대출액 기준이에요. 2019년 5월 31일 기준입니다.

순위

업체명

누적대출액 

연체율 

1

테라펀딩

743,757,460,000

4.95%

2

어니스트펀드

463,701,880,000

1.83%

3

피플펀딩

454,290,848,054

12%

4

투게더펀딩

414,972,130,000

0.61%

5

데일리펀드

221,028,200,000

0%

6

코리아펀

197,970,730,000

3.00%

7

프로핏

154,003,000,000

0%

8

시소펀

144,357,830,000

0%

9

헬로펀

138,425,870,000

0%

10

비욘드펀

126,842,000,000

68%

 

개인 대출 취급하는 대표적인 곳은 테라펀딩, 어니스트펀드, 피플펀딩, 렌딩사이언스가 있습니다. 표의 4위부터 10위 업체는 기업 담보 대출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P2P업체는 금융당국의 울타리 밖에 있습니다. 주택담보대출시 시중은행은 DTI, LTV 의 적용을 받는데 P2P업체는 적용받지 않아요. 투기지역이라 은행에서는 집값의 40% 밖에 대출 받지 못하지만 P2P 업체를 통해서라면 집값의 70~80%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P2P 대출시장에서 사기 및 횡령으로 1000억원 이상의 투자자 손실을 낳기도 했고, P2P 대출 연체율은 점점 높아지는 추세이므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