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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S라고 한번쯤은 들어봤을겁니다. ELS는 주가연계증권(Equity Linked Securities)의 약자로 주식 가격에 연동된 파생상품이라는 뜻입니다. 수익률은 연 4~10% 정도로 은행 이자보다 꽤 높은 이익을 얻을 수 있으나 원금손실의 위험성이 있습니다. ELS 보통 2~3개 주식 등과 결합되어 있으며, 주식 외 유가나 환율, 원자재 등과 결합되어 있는 것은 DLS(파생결함증권, Derivatives Linked Securities)라고 불립니다. 그럼 ELS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ELS 투자하기

ELS는 증권사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미래에셋대우의 ELS 상품을 한번 봐볼까요? 홈페이지의 금융상품에 가서 ELS/DLS로 가면 볼 수 있습니다.

위의 표에서 알 수 있듯이 ELS 기초자산은 EuroStoxx50(유럽 12개국의 증시에 상장된 기업 중 50개의 우량 기업을 선정하여 만든 주가지수), S&P500(미국의 주요한 기업 500개를 선정해서 만든 주가지수), HSCEI(홍콩 거래소에 상장중인 H-Share 중 시가촉액, 거래량 등의 기준에 의해 분류된 40개 종목)과 같이 주가와 연계되어 있습니다.

 

만기/상환주기

ELS는 보통 3년만기이지만 조기상환형이 많습니다. 기간은 3년이지만 6개월마다 평가해서 기준보다 높으면 조기지급됩니다.

 

수익률 연 10% ELS에 3년만기로 투자한 경우,

조기상환없이 3년 후에 기준을 충족한다면 연 이자 1천만원씩 3년으로 3천만원을 받을 수 있지만, 조기상환형으로 6개월 후 기준을 충족했다면 6개월 분 이자인 5백만원과 원금을 돌려받게 됩니다.(세금제외)

 

조기상환조건

상품명을 보면 95-90-85-85-80-75 식으로 나타나 있는데 어떤 의미일까요? 6개월마다 조기상환 조건입니다.

95

 6개월 후 기준가격의 95% 이상

90

 1년 후 기준가격의 90% 이상

85

 1년 6개월 후 기준가격의 85% 이상

85

 2년 후 기준가격의 85% 이상

80

 2년 6개월 후 기준가격의 80% 이상

75

 3년 후 기준가격의 75% 이상

 

ELS 상품 중 기초자산이 EuroStoxx50, HSCEI, 삼성전자인 경우 세개의 기초자산의 가격이 모두 조기상환조건을 넘어야 합니다. 6개월 후 1차평가일에 EuroStoxx50과 HSCEI가 기준가격 95% 이상이나 삼성전자가 95% 미만이면 조기상환이 되지 않습니다. 2차평가일에 세개 기초자산이 90%가 넘으면 조기상환 받을 수 있습니다.

 

<1차평가일 조기상환 여부, 배리어 95>

EuroSto~

HSCEI

삼성전자

조기상환

100%

120%

90%

불가

97%

96%

98%

가능

 

만기 3년까지 기초자산 모두 기준가격의 75%가 넘어야 약정된 수익을 얻을 수 있으며 75% 이하인 경우에서는 수익을 얻지 못하고 원금 손실을 볼 수 있습니다.

 

낙인? 노낙인?

ELS 상품을 보면 낙인 60, 낙인 50, 노낙인 같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낙인(Knock-in)은 안전장치 같은 의미로, 노낙인의 경우 ELS만기에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서 수익을 못받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낙인 조건이 있어서 ELS 가입기간 동안 낙인 밑으로 떨어진 적이 없다면 수익을 지급받을 수 있습니다.

 

아래 표를 보고 설명드리겠습니다. 연 10%, 90-90-85-85-80-75 조기상환 조건의 3년 만기 ELS 상품에 가입했다고 가정합니다.

 

 

기준가격의 70% 에서 종료된 경우(기간 중 최저점은 기준가격의 63%)

노낙인의 경우 기준가격의 75%에 미달하였기에 손실을 입게 됩니다. 1000만원을 투자했다면 300만원이 손실이 났겠죠. 하지만 낙인을 설정한 경우 낙인보다 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단 여러개의 기초자산 중 한개라도 낙인 배리어를 터치(설정된 낙인 이하로 진입)하는 경우에는 손실을 보게 됩니다. 기초자산 모두 낙인 이하로 넘어가지 않아야 수익이 발생합니다.

 

기준가격의 70% 에서 종료된 경우(기간 중 최저점은 기준가격의 55%)

낙인 50으로 설정된 경우에는 낙인 이하로 떨어지지 않았기에 수익이 나지만, 낙인 60으로 설정된 경우에는 손실이 발생합니다. 낙인배리어에 한번이라도 떨어진 경우 상환기준(기준금액 75%)을 충족해야 합니다.

 

앞서 말했듯이 기초자산 1개라도 낙인을 찍은 경우 최종평가시에 낙인 요건을 만족해도 상환 조건에 미달하면 손실이 납니다.

 

낙인 구간에 진입해도 마지막에 상환구간에 안착한다면 수익을 얻습니다.

 

리자드형이란?

맨위에 사진을 보면 슈퍼리자드 조기상환형이(연 6.0%) 라는 상품이 보입니다. 조기상환 조건이 92(L87)-92(L77)-90-90-85-65 라고 되어있으며 상세 설명을 보니 리자드쿠폰은 연수익의 2배인 연 12% 지급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리자드는 도마뱀을 말하는 것으로 조건이 안되도 도마뱀 꼬리 자르듯 조기생환을 한다는 의미입니다. 

ELS 가입 후 6개월 후 상환평가일 종가가 모든 기초자산이 최초기준가격의 92% 이상이 되어야 하는데 그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고, 대신 모든 기초자산이 최초기준가격의 87%(L87)를 넘는다면 리자드 쿠폰을(2.0배)를 얻어서 조기상환할 수 있습니다. 1차 상환평가일날 상환이 안되는 경우 2차 상환평가일에 최초기준가격의 92% 이상 또는 모든 기초자산이 최초기준가격의 77%(L87)를 넘는다면 리자드 쿠폰(2.0배)를 얻습니다. 리자드 조건이 되면 계약 수익의 두배인 연환산 12%의 수익을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리자드 쿠폰은 조기상환 기회를 제공하는 것으로 슈퍼리자드는 1,2차 상환기간에 맞춰 두번의 리자드 상환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1,2차 조기상환 조건을 모두 충족하지 못하면 리자드 찬스는 끝나게 되고 다음 조기상환 평가에 맞게 재평가됩니다.

 

ELS 투자시 주의사항

ELS 투자는 단기간에 5% 이상의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매력적인 상품입니다. 만기는 최대 3년이고 기준가격의 60~70%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 이상 손해는 보지 않습니다. 주식시장이 안정적인 경우에 투자하기 좋습니다.

 

기초자산은 최대한 적은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초자산은 모두 다 기준을 만족해야 하는 AND구조로 1개라도 조건을 넘지 못하면 조기상환되지 않습니다. 보통 ELS는 기초자산이 3개정도로 구성되어 있으며, 안정적인 기초자산이 있는 것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조기상환이 가능하기에 주식가격이 오르는 경우에는 6개월이면 상환받을 수 있습니다. 만약 6개월 후에 큰 자금이 필요한 경우 조기상환조건이 낮은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익률이 높을 수록 조기상환 배리어가 높은 편인데 주가가 하락하게 되면 6개월만에 상환이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미국 주가 기준인 S&P500은 최근 유행하는 코로나19의 영향인지 한달 전보다 10% 이상 내렸습니다.

 

또한 원금 손실의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꼭 염두해 놓아야 합니다. 홍콩 HSCEI 의 경우 2015년 14000대까지 갔었는데 2016년 7500대로 반토막난 경우가 있습니다. 그 이후에 계속 상승해서 2018년도에 13000대로 진입을 해서 만기 3년의 ELS 특성상 큰 손실은 없었습니다.

 

ELS 투자시에는 수익률만을 보지말고 조기상환 필요여부, 조기상환배리어, 기초자산이 어떤 것으로 구성되어있는지 확인하고 투자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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